전국 91개 단체 739명의 청년들, Y-SDGs 선언
17가지 영역에서 청년 현실 반영···"실천만 남았다"

청년들이 주체가 된 Y-SDGs가 지난 11월28일 공식 선언됐다. (사진출처=SDSN)
청년들이 주체가 된 Y-SDGs가 지난 11월28일 공식 선언됐다. (사진출처=SDSN)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지난 2015년 국제연합(UN)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가 한국의 청년형 지속가능발전목표(Y-SDGs)로 재탄생했다.

지난 11월28일, 전국 91개 청년단체 739명의 회원과 유관 기관들은 Y-SDGs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언에는 경제·사회·환경 등 총 17가지 영역에서 한국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80여개 지표 및 89개의 실천목표가 공개됐다. UN 193개 회원국 가운데 특정 국가 청년들의 입장이 반영된 SDGs 수립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다는 설명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UN SDSN Youth Initiative)를 포함, 경기도 그린캠퍼스 협의회, 한국청년거버넌스, 전북청년정책포럼 등 91개 청년단체들은 이날 서명을 통해 지지와 실천을 다짐했다.

청년들 외에도 울산 및 제주시와 ▷시흥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등 유관기관 들도 이 같은 ‘문화적 대전환’에 의지를 모았다.  

이번 Y-SDGs는 약 2년 간 600개 이상의 청년 단체 실태조사와 의료·교육·예술·미디어·국제개발협력 등 분야 300인 이상 청년 활동가들의 10차례에 걸친 공개협의로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UN SDGs 및 K-SDGs(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 서울시 SDGs와 마찬가지로 2030년까지 그 실천 기한을 바라보게 됐다.

무엇보다 2018년 수립된 국가(National) SDGs와 전국에 수립 중인 목표들 사이에 청년과의 간극을 좁혔을 뿐더러, 사회 전반의 변화에 청년들이 기여하고 권리를 보장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ECD)에서 발간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라는 보고서에 제시된 개념으로, ‘현재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어 미래세대가 그들 스스로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발전’이라는 뜻으로 정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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