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부산시 인권주간 12월10~18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규모 축소·온라인 전환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인권의 날을 맞아 12월10~18일까지 ‘다양성과 평등’ 주제로 인권주간을 운영한다.

매년 12월10일은 ‘인권의 날’로 지난 1948년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되고, 1950년 유엔(UN)이 이날을 세계인권선언일로 선포해 기념식을 거행한 후부터 그 뜻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나라와 도시마다 인권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인권주간을 통해 세계인권선언 72주년을 기념하고, 모든 권리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누리는 생활 속 인권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인권주간은 ‘부산시민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며 존엄합니다’는 캐치프레이즈 선정부터 홍보까지 전 과정을 부산시·부산시 인권위원회·시민단체와 협업해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인권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부산시 주최로 인권의 날 기념식을 공식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산시 세계인권선언 기념식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세계인권선언 기념식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제공=부산시

지난 12월10일 오전 10시30분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인권의 날 현장 기념식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 10여명 등 최소한 인원만 참석했다.
 

세계인권선언문 낭독하는 현장 참석자 대표 /사진제공=부산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하는 현장 참석자 대표 /사진제공=부산시

또 이 기념식 행사는 부산시 유튜브 채널인 바다TV·붓싼뉴스와 부산시인권포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고, 기념식 행사에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을 해 인권 존중과 사회통합의 정신으로 모든 사람의 존엄과 가치실현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2020 부산인권문화제 개최장면 /사진제공=부산시
2020 부산인권문화제 개최장면 /사진제공=부산시

이어 이날(10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비영리민간단체들이 1996년부터 개최한 인권문화행사 ‘2020 부산인권문화제’를 올해는 ‘혐오와 차별에 함께 맞서다’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이날(10일) 오후 3시에는 ‘부산인권정책 포럼’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3인3색 부산의 인권을 말하다’ 주제로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안병선 부산시 방역추진단장·한종선 형제복지원사건 피해자 대표가 참여해 각 분야별 인권이야기를 나눴다.
 

부산시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에 참석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에 참석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제공=부산시

변 권한대행은 “비록 코로나19로 행사 규모는 축소됐으나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인권 감수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