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말 특별방역대책 포함 일부 방역수칙 보완·시행

남구 임시선별진료소를 격려방문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제공=부산시
남구 임시선별진료소를 격려방문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오른쪽에서 2번째)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정부의 전국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에 따라 정부와 동일하게 오는 1월17일 밤 12시까지 연장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방역수칙에 포함하는 한편 일부 방역수칙을 보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연장은 정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월3일 종료되는데도 여전히 코로나19 확진 추세는 계속됨에 따라, 시는 지난 1월2일 발표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연장한다.

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시행에 대해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1월3일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4층 영상제작실에서 비대면 브리핑으로 발표했다.

한편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월2일 오후 1시30분 이후 확진자가 30명 추가돼 현재 누적확진자수는 1994명이며, 부산지역에서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현황과 위험도 분석결과를 보더라도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12월25~31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88명으로 일일 평균 40.2명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이전 2주일과 비교해봤을 때 일일 평균 확진자수 30.8명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그리고 시에서 확진자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5.3%에서 11.5%로 감소했으나, 감염재생산지수는 0.85에서 0.96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또 부산지역 노인요양시설 내 집단감염과 소규모 접촉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증가추세도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김 실장은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연장에 따라 일부 추가·보완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우선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모임을 제외하고는 5명 이상인 사적인 모임은 금지된다.

또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적용됐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5명 예약과 동반입장 금지도 유지된다.

그리고 야외스크린골프장도 실내스크린골프장과 동일하게 집합금지되고,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은 허용하지만 야간운영과 취식은 금지된다.

아울러 아파트 내 편의시설 및 주민센터의 문화교육‧강좌 운영도 중단된다.

또 PC방의 경우 수능 전후 감염확산을 우려해 부산시에서만 시행했던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를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해제하고, 업소 내 전자출입명부 설치와 PC방 내 흡연실 1인 사용을 의무화한다.

김 실장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의 재차 연장으로 더욱 힘겨워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송구스러우며, 1월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반드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시는 모든 시정업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것이다”며, “시민들도 연말연시가 지났다고 해서 마음을 늦추지 말고 모임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말 그리고 연시를 보내고 있으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을지라도 마음만은 가까이 하자”며, “서로가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소통할 순간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배려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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