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음식물처리 소화가스 활용 매년 3억원 이상 예산절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강서구 생곡동에 소재한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음식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한 소화가스를 활용하는 발전설비 설치공사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 발전설비사업’은 음식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활용해 발전설비를 가동하며, 전력을 생산해 전력자립과 잉여전력 판매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절약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6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시비 6억9000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는 10억5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 2019년 부산시가 노후화된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을 대대적으로 수선하면서 일일 음식물처리가능량이 95톤에서 160톤으로 대폭 개선됐으며, 음식물처리 시 발생하는 소화가스도 7680N㎥에서 1만5000N㎥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시는 잔여 소화가스를 활용한 발전설비 설치사업을 구상해 진행하게 됐다.
또 시는 이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으로 음식물자원화시설에 전기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잉여전력은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 발전설비를 가동할 경우 음식물자원화시설에 소요되는 전기료 2억5000만원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 8000만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4000만원 등 총 3억7000만원 이상의 재정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곡음식물자원화시설 발전설비 설치사업을 추진하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력을 공급해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일거양득 사업이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원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