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쿄 2020와 베이징 2022 및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참가 불가

[환경일보] 러시아도핑방지기구(RUSADA, Russian Anti-Doping Agency)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의 판결에 항소하지 않을 것을 공식 발표했다.

RUSADA는 지난 12월,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 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CAS의 판결에 상고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의 이익 고려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고 포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RUSADA는 성명을 통해 “CAS의 결정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RUSADA의 회원 자격 회복을 위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World Anti-Doping Agency)와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했으며, 도핑으로부터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의 권리를 계속 옹호하고 러시아 스포츠에 대한 어떠한 차별에도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는 도쿄 2020, 베이징 2022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한 2년간 주요 국제스포츠 대회 참가 및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 반납 등의 징계가 확정됐다.

도핑 관련 무혐의를 받은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비, 의류, 국기 등의 금지사항을 준수하고 개인 자격의 중립선수(Neutral Athlete) 신분으로 국제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편, RUSADA는 WADA로부터 국가적 도핑 스캔들 혐의를 인정받아 4년간 국제스포츠 대회 참가 금지 제재를 받았지만, CAS에 이의를 제기해 승소 후 4년에서 2년으로 기간이 단축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자료출처=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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