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中 부총리, 탄소중립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중요성 강조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한정(韓正)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녹색 협력’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 신화통신(新华网)은 3일자 보도를 통해 “한 부총리가 지난 1일 베이징서 화상으로 열린 ‘중국-EU 환경 기후 고위급 대화’에서 중국-EU 녹색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한정(韓正)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 (사진출처= 中华人民共和国中央人民政府)
한정(韓正)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 (사진출처= 中华人民共和国中央人民政府)

이날 한 부총리는 앞서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이미 시진핑 주석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면서 “이는 중국이 인류공동의 책임과 지속가능 발전을 달성키 위한 내재적 요구에 기반한 것으로, 자국의 기후정책에 대한 중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른 실행 내용으로는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저탄소 개발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러한 공통의식의 추진 동력을 위한 차별적 책임 원칙을 준수한 녹색협력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중국-EU 간 환경과 기후 실무협력을 심화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방점과 엔진이 되도록 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라며 “UN을 핵심으로 한 국제체계를 준수하되 차별적 책임(CBDR) 원칙을 따르고 공평·합리적으로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대해서는 “중국과 EU 양측이 손을 맞잡고 노력해 지구 생명 공동체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프란스 티메르만스(Frans Timmermans) EU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EU는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인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EU와 중국이 다자 체계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환경과 기후 분야 대화 협력을 확대∙심화하길 원하고, 제15차 생물다양성협력 당사국총회를 잘 치르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윈난성 쿤밍서 열릴 예정인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COP15)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14번째 목표인 ‘해양생태계 보전’과 15번째인 ‘육상생태계 보전’ 방안이 주로 논의될 거란 전망이다. 

특히, 생물다양성협약에 참여 중인 196개 회원국이 지난 2010년 제정한 아이치 생물다양성 목표(Aichi Biodiversity Targets) 이행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10년 주기의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이 설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중국이 국제사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녹색협력을 강조했다.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중국이 국제사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녹색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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