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록 연계한 지역문화 보존 및 시대적 분위기 재현

장한철 생가 터 초가 신축 모습 / 사진제공 = 제주시
장한철 생가 터 초가 신축 모습 / 사진제공 = 제주시

[제주=환경일보] 김남수 기자 = 제주시는 17일 애월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애월리 한담해변 일원 장한철 생가 터 초가 신축 및 전시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었다고 밝혔다.

초가는 안거리(57㎡)와 밖거리(39㎡) 2동으로 총사업비 6억 8천만 원을 투입하여 ‘20년 12월 초가 신축 및 올해 2월 내부 전시물 설치를 완료하였고, 3월경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대지는 522㎡, 주택 1동으로 사업 부지는 2016년 6월 2억7100만원에 매입했다.

초가 내부에는 해양문학의 대표적 작품인 표해록을 디지털화하여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구들과 정지에 책장과 굴묵 등의 생활상 연출을 통하여 당시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했다.

장한철은 조선후기 영조때 애월읍 애월리에서 태어나 대정현 현감을 역임한 문인으로, 대과를 보기 위해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가 풍랑으로 류쿠제도(오키나와)에 표착한 이후 그 경험을 담은 ‘표해록’을 저술했다.

계절풍 등이 실려 있어 해양지리서로서 문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장한철 산책로와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전시 공간이 주변 풍광과 함께 지역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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