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일까지 결핵환자 접촉자 신생아·영아 288명 전원 검진 완료, 추가환자 없음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인 신생아 288명에 대한 검진이 지난 2월10일 완료하고, 이에 따라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9일 오후 6시에 진행된 전문가 자문회의에는 오지은 교수(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최수한 교수(부산대학교병원), 박수은 교수(양산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와 질병관리청과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시에서는 지난해 11월6일 ‘M산후조리원’에 결핵환자가 발생하자 질병관리청·경남권질병대응센터·사하구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하고, 소아감염전문가와 대책회의를 수차례 거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당시 결핵환자와 접촉한 신생아·영아는 288명이었으며, 결핵검사(흉부방사선) 결과 전원 정상으로 판정됐다.
다만 잠복결핵 감염을 확인하는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서는 73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잠복결핵 감염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 Tuberculin Skin Test)’는 잠복결핵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그리고 이번에 완료된 신생아 및 영아 결핵 접촉자 검진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초 지표환자 외에 추가 결핵환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 이후 접촉했던 BCG 미접종자 모두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전체 접촉자들의 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양성률도 이전의 문헌 보고와 비교할 때 높지 않았다. 또한 지표환자의 임상증상 및 영상검사 소견과 접촉자 검진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표환자의 전염력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BCG(Bacille de Calmette-Guerin vaccine)’는 결핵을 예방하는 약독화 생백신이다.
이어 전문가들은 “TST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접촉자는 잠복결핵 감염치료를 완료해, 결핵 발생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M 산후조리원’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완료하고 소아감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며,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소아감염 전문가와 함께 이번 신생아 결핵 접촉자 검진을 받은 영아들을 향후 1년까지 추적해 관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생아의 결핵 발병 예방 및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