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세 유아 100명 중 23명 천식, 18명 아토피 환자 불구하고 환경성 질환 관리 업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 현애자(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0~4세 유아 100명당 23명이 천식을 18명 아토피를 앓고 있고, 0~9세 아동이 전체 천식 환자의 47.6%, 아토피 환자의 63.6%를 차지하고 있어 환경성 질환이 아동들에 더욱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과 아토피 치료를 위해 2003년 한해 1,413억원과 292억원 지출되었으며, 천식 환자의 경우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평균 7.8%씩 꾸준한 증가 추세로 환경성 질환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지난 4월 신설된 환경부의 환경보건정책과 외에는 정부차원에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기관이나 정책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더우기 환경보건정책과 직원 중 보건의료 전공자는 1명에 불과하며, 이러한 질환은 환경 정책적 접근만으로는 부족하고 보건정책적 접근이 함께 있어야 하나 질병관리본부 등에는 환경보건 관련 부서 및 업무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1996년부터 후생성 등의 보건당국과 환경청이 긴밀히 협력하여 환경보건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며, 건강조사 자료와 대기환경 측정 자료를 체계적으로 결합시키고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환경성 질환의 심각성을 인식한다면 국가적 질병에 관한 책임기관으로서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조사 분석으로부터 시작하여 연구 및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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