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음압병동 MCM 설치된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 본격 가동

전국 최초 미래형 최첨단 예방접종센터 현장 점검하고있는 원희룡 지사(오른쪽) / 사진제공 = 제주도
전국 최초 미래형 최첨단 예방접종센터 현장 점검하고있는 원희룡 지사(오른쪽) / 사진제공 = 제주도

 

[제주=환경일보] 김남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 전국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형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이동형 음압병동 ‘MCM(Mobile Clinic Module)’을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에 설치·운영한다.

이동형 음압병실은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접종자 중 응급실로 이송하기 전에 긴급하게 산소를 공급하고 관찰이 필요한 환자나 이상 증상 상태를 관찰하며 응급 처치할 대상자가 입실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이동형 음압병실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치료 받는 병원의 음압병실과 같은 기능으로 도민들이 백신을 더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방접종센터 내 응급처치실로 할용할 계획이다.

향후, 예방접종센터 가동이 끝나면 도내 공공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실 혹은 병원 유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압병실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4월 1일 한라체육관에서 코로나19 제주예방접종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하고 이후 발생되는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18일 제주예방접종센터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제주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군부대, 국가경찰, 소방본부, 자치경찰단, 3개 보건소 등 총 100여명 참여했다.

특히 오는 3월 말에 도착할 화이자 백신의 냉동 보관 장소와 이동형 음압병실 MCM의 정상 작동상황을 꼼꼼히 체크했다.

원희룡 지사는 화이자 백신 냉동 보관 장소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전 등 주요 상황들에 대한 대비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어 이동형 음압병실을 찾아 설치된 의료기기들의 정상 가동상황을 확인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와 카이스트가 과학방역에 대한 시범사례를 만들어 전국과 전 세계로 K-방역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혁신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2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에서 카이스트와 과학기술 기반 방역시스템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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