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중산간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림 957ha 지정

시험림 지정 위성 사진 / 사진제공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시험림 지정 위성 사진 / 사진제공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환경일보] 김남수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18일 생물다양성 증진 및 산림소득원 개발 등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이 산림청으로부터 지정되어 대한민국 관보에 고시되었다고 알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은 한라산 중산간 일대 산림청 소유 국유림으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 659ha와 서귀포시 서홍동 일대 262ha로 총 957ha가 지정되었다.

특히 국유림은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등 국가기관을 대상으로만 시험림을 지정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도가 지자체 중 처음으로 국유림을 시험림으로 지정받아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은 산채류, 유실수 등 제주형 산림소득원 개발 및 임산물 생산을 위한 복합임업 시험과 버섯 자목 생산을 위한 수종 특성 등을 연구하여 임업인에게 소득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탄소 포집원 개발 시험, 지구온난화 대비 조림수종 적응 기술개발, 삼나무 등 조림지 갱신 연구 등 지속 가능한 산림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의 우수한 산림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시험림을 활용한 희귀·특산식물 보전구역, 구상나무 등 고산식물 보전구역, 천연기념물·보호수 등 역사식물의 후계 유전자원 보전구역 등을 조성하여 산림유전자 보전원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훈 한라산연구부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시험림 지정 확보는 산림소득원 개발과 더불어 생물 다양성 증진 및 지속 가능한 산림의 가치를 높이고 제주 미래의 숲을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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