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용 KEI 원장 특별강연, ‘그린뉴딜과 국가환경 정책의 과제’ 제시

2021 클린에어 컨퍼런스 첫째날 특별강연을 진행 중인 윤제용 KEI원장 /사진=권영길 기자
2021 클린에어 컨퍼런스 첫째날 특별강연을 진행 중인 윤제용 KEI원장 /사진=권영길 기자

[킨텍스=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공기산업 전시 부문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21 클린에어엑스포’가 지난 3월18일부터 21일까지 관람객들을 만났다.

18일 첫째날 (주)메쎄이상과 환경일보가 공동 주최한 ‘기후위기·코로나 시대, 건강한 공기 관리와 미세먼지 대응’을 주제로 2021 클린에어 컨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컨퍼런스에 앞서 특별초정강연을 맡은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은 ‘그린뉴딜과 국가환경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원장은 결국 한국판 그린뉴딜도 저소득층 구제와 경제성장, 개혁이라는 뉴딜의 궁극적 취지에 다가가기 위해선 사회·경제·환경 분야 위기의식에 기인한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재난과 코로나 위기 속 경제회복 모델로 그린뉴딜은 피할 수 없는 책무”라며 “기후위기에 대비할 전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존 성장경로를 고수하기보단 기후대응과 미래 녹색 경쟁력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일자리 창출 문제를 봐야 한단 것이다.

또한 정부가 탄소중립의 이행계획을 발표한 시점에서 앞으로의 전략적 방향성에도 조언을 이어갔다.

윤 원장은 “탄소중립 이행에 관한 대내외적 압력이 큰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탄소국경조치 등 무역조치와 기후위기 대응의 적극성을 강조하는 국제기후보고서를 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적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기에 정권을 떠나 실효성 있는 전략 이행이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의 녹색전환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끝으로 환경분야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에너지전환 가속화 ▷그린스마트시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한 생태공간 확충 ▷경제전반의 녹색전환을 위한 추진기반 확립이라는 기치로 나아가면서, 그 과정에선 주민과 함께 지역이 주도하는 공정한 전환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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