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로드쇼 2004」행사를 개최했다. 상하이 과학 기술관 (SSTM)에서 열린 글로벌로드쇼에는 아시아 · 중동·북미·중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 등 6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상하이 과학기술관은 '01년 '제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던 아시아 최대 과학 전시관으로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디지털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데 최적의 장소로 선정,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위상과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세계 시장의 중심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마케팅 행사로 지난해에는 뉴욕,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데 이어 올해에도 런던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 함께 미래 창조를(Creating the future together)"란 주제로 전개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쌍방향(Two-way) 영상정보시대의 발전을 위해 홈(Home) · 모바일(Mobile) · 오피스(Office)부문의 네트워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부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삼성전자는 인간중심의 제품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고도 정보화 사회를 앞당기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세계최대 80인치 PDP TV와 57인치 LCD TV △블루투스 기반의 메가픽셀 카메라폰 △위성DMB폰 △디카·MP3 기능을 가진 듀오캠 △세계최소형 MP3 플레이어 △최소형 프린터 복합기 △초경량·초박형 노트PC △세계최초 8기가 낸드플래시 △세계최초 2기가 DDR2 D램 등의 첨단 디지털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90년대 초 중국 투자를 시작해 현재 13개의 생산법인과 8개의 판매법인, 3개의 연구소 등 27개의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하에 앞으로 R&D, 마케팅 분야 등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백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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