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근로자 문화재 경기도예선, 기념촬영>


"장애인 문화활동,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합니다."


경기도 이천시 장애인 총연합회에서 활동하는 장애인합창단, 장애인축구단, 수화합창단은 각종 대회에 참석하여 그 기량을 한껏 발휘,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행사에 참여하여 우정을 돈독히 하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연습활동에서 재활과 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한마음이 되어야하는 소속감과 책임감을 배우고, 이천시의 명성을 되살리는 자부심을 가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수 있는 몸과 마음을 스스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중 장애인합창단은 가장 많이 두드러진 결과를 자아내고 있는데, 지난 10월 25일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가요부분에서 금상을 받은 것이 그 대표다.


이천시장애인합창단은 2001년에 창단하여(단장:서재호,부단장:이한표) 그해 10월 경기도지사배장애인합창대회에서 영애의 대상을 수상했다.
‘02년도에는 1회 대상으로 영구기를 받은 자격으로 특별출연,‘03년도에는 금상, ‘04년에는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예선과 본선을 치르는 관계로 아쉬운 동상을 받아야 했다.


서재호 단장은 "이천시장애인합창단이 오늘에 이르기 까지는 합창단원들의 노력이 반이요, 뒤에서 합창단을 위한 적극적인 봉사로 활동하는 비장애인들의 도움이 있었으니 이것이 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휠체어 장애인은 물론, 목발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 앞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인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이한표 부단장과 [사]경기도신체장애인복지회 이천시지부 부장들과 차량협조를 하는 비장애인 2명 등, 총 7대의 차량이 움직인다.
인원수도 많을뿐더러 살고있는 장소가 서로 다른 만큼 한번 연습을 하는데도 차량 7대가 연습시간 1시간30분전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고생을 4년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들은 고생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그렇게 도와준 결과로 이천시장애인합창단이 왕성하게 활동할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 금상이라는 결과를 안았기에 어쩌면 합창단보다 더 가슴뭉클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이다.


이한표 부단장은 "힘든게 사실입니다. 우리가 도울수 있는 부분이면 다 돕겠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마음이 아픕니다. 장애인합창단은 여름에는 덥게 연습하고, 겨울에는 춥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습장소도 교회의 도움으로 예배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고, 때로는 개인적사정으로 차량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다리아픈 장애인이 차가 올때까지 길거리에 앉아서 30분을 넘게 기다리고 있는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분도 빠짐없이 연습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힘들지만 벌써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장애인합창단원이 4년동안 변함없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그들에게는 우리에게는 없는 더없이 소중한 그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합창단원의 꿈은 여름에 더워도 괜찮고, 겨울에 추워도 괜찮으니, 단원들을 위해 너무나 힘들게 봉사하고 계시는 차량운행하시는 모든들이 조금이나마 편하도록 합창단 전용차량을 구입하고자하는 것이다.


장애인은 본인들을 위해 봉사해주고 있는 비장애인들을 위해, 비장애인은 본인이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힘써주길 바랐다.
이천시장애인합창단 관계자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전에 이미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주변의 평가를 듣고 있다.<전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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