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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도서자료가 1인당 0.51권으로 전국 평균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7일 있었던 ‘서울시 공공도서관 발전방향과 과제’에 관한 토론회에서 조권중(서울시정개발연구원)연구위원은 이와 같은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공공도서관의 도서자료는 2003년 현재 34,467,369권이며, 이는 국민 1인당 0.71권에 해당한다. 시·도별 공공도서관 자료현황을 보면, 경기도 공공도서관의 도서자료가 6,020,687권으로 가장 많고, 1인당 책 수는 제주도가 1.62로 가장 높다. 연간 증가하는 책 수에 있어서는 공공도서관이 가장 많은 경기도가 1,163,065권으로 한 해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증가하는 책의 27%를 차지한다.


한편 서울시 공공도서관은 소장 도서자료가 전국 공공도서관 도서자료의 15%에 해당하는 5,175,751권으로 경기도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1인당 책 수로 보면 전국 평균에 미달한다. 연속간행물과 시청각자료의 보유에서는 서울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03년 ‘문화도시 서울을 향한 정책 구상’에서 문화시설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규모 도서관 100개 확충 계획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 공공도서관의 시설이나 이용객들에 대한 배려가 미흡한 환경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한 문제점들로 예산에 관한 사항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안찬수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사무처장은 공공도서관의 위치에 대해 접근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전용도서관의 건립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또한 민과 관이 함께 건설하고 운영하는 도서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예산 편성에 대한 중요성도 있지만 도서관의 서비스 수준은 도서관에 일하는 사람들의 수준과 상통한다며 인력적인 면에서도 교육과 보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안규석 기자>






 





사진 좌측부터 조찬식(동덕여대 교수), 조권중(서울시정개발연구원), 조정화(성북정보도서관 관장),
차미경(이화여대 교수), 김지봉(경기도립 과천도서관 정보공사과장), 안찬수(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사무처장), 곽종빈(서울시 문화과 문화환경조성팀장), 고영만(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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