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충북도가 농촌 인구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계절근로자가 들어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3월 농촌인력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해 지금까지(3월~5월) 2만7271개 농가에 12만3492명의 농촌인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연간 생산을 좌우하는 핵심 농작업이 진행되는 4~6월에 고용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3월 15일부터 농촌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에서는 농업인력에 필요한 인력수요 파악 및 자원봉사를 통한 공급방안을 마련하여 다양한 농촌 인력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추진실적으로는 올해 신규로 설치된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5개소, 충주·제천·옥천·영동·단양)를 통해 구인구직 수요파악, 영농작업반 구성, 근로인력을 알선해 1704농가에 9206명을 중개했다.

국내체류 외국인의 한시적 계절근로 허용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출국하지 못해 ‘출국기한 유예’ 처분을 받은 외국인 37명에 대해 15개 농가와 계약을 추진했다.

대학생에게 농업분야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단(도내 11개 대학 등)의 참여를 통해서도 26개 대학교, 492명이 참여하여 농촌에 일손을 보탰다.

그 밖에도 농촌일손돕기 창구 운영(165개소/도·시군·읍면동), 생산적일손봉사(22개소/시군,자원봉사센터), 생산적일손 긴급지원반(78명), 농작업 대행서비스(12개소), 농기계 임대사업장(39개소), 충북일자리지원센터(12개소) 등을 통해 2만5510농가에 11만3757명을 투입해 농번기 농촌인력을 본격 지원했다.

지난 4월 4일 충북도지사·충북농협본부장 명의 농촌일손돕기 동참협조 서한문을 도내 각 기업체 1500개소에 발송하고 도내 군부대에 대민지원을 요청하는 등 범도민 농촌일손돕기 동참을 위한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또 신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긴급인력 파견근로 지원사업을 통해 3개 시군 농가(청주·옥천·괴산)에 파견근로자 355명을 투입해 4대 보험료와 파견수수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과수적과, 수박정식, 묘삼 소독, 벼 모내기, 참깨 파종 등 주요 농작업이 진행되는 6월에도 농촌인력지원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홍순덕 농업정책과장은 “현재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력까지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도 농촌일손관련 부서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농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매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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