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공예포럼에 국내외 공예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비엔날레)는 오는 6월 1일 오후 2시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공예포럼을 개최한다.

비엔날레 개막 D-100을 기념한 이번 포럼은 올 비엔날레의 첫 학술행사이자 지난 5월 6일 체결한 국내 유일 공예전문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과의 업무협약의 첫 산실이다. 두 기관이 공동 개최를 확정한 이후 긴밀한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공예의 지표 Craft Here & Now’로, 공예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좌표를 점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최공호 교수, 서울공예박물관 김정화 관장,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나건 교수, 제품 도자 분야의 개척자로 꼽히는 명지전문대 정연택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허보윤 교수 등 한국 현대미술과 공예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 7인이 발제 및 토론자로 선정됐으며 2013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던 박남희 2021 비엔날레 기획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손의 시대, 손의 문명’을 주제로 손의 감각을 가진 공예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할 최공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7인의 발제 토론자들은 이날 포럼이 21세기 공예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공예가 지향해야 할 좌표는 무엇인지, 또 포스트 코로나 속 공생공락(共生共樂)한 사회를 위한 공예의 가치는 무엇인지 심층 논의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비엔날레와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포럼은 오랜 시간 인류의 삶과 역사, 그리고 문명과 궤를 함께 해온 공예의 지표를 확인하는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이날 포럼에서 파생될 담론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공예의 지표 Craft Here & Now’를 주제로 한 첫 학술행사로 개막을 위한 본궤도에 진입한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 간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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