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환경일보]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장기미집행 근린공원 8곳의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2020년 7월 시행된 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오던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5만㎡ 이상 공원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조성 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 나머지 30% 미만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공원을 민간화 하는 것이 아닌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을 활용해 공원이라는 기반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새적굴공원, 잠두봉공원, 원봉공원 등 8곳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월 ▲새적굴공원과 ▲잠두봉공원을 조성해 개방했다.

또 새적굴공원을 통과하는 청주대 예술대학~율량2지구 간 도로개설공사(총 연장 609m)도 민간개발 구역 외 사업으로 추진해 같은 해 11월 개통했다.

이를 통해 내덕동과 율량동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개선할 수 있었다.

▲원봉공원은 현재 보상률 82.4%로 국·공유지 매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공원시설 사업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곳은 새적굴공원과 잠두봉공원을 제외한 공원 6곳 중 토지매입과 행정 절차가 제일 빨라 공원 조성도 시행사의 협조를 통해 최대한 빨리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17만㎡의 공원이 확보된다.

▲매봉공원은 민간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곳은 도시관리계획변경 고시를 지난 4월 16일 완료했다. 해당 변경 고시를 반영하기 위한 공원조성계획·실시계획인가 변경과 도로개설사업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보상률은 26.2%다.

거버넌스 이후에도 찬성과 반대 측 시민단체가 맞서고 있는 유일한 공원이나, 행정 절차 추진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민간공원을 통해 29만㎡의 공원이 영구히 후세에 남게 된다.

▲구룡공원은 거버넌스 합의를 통해 결정된 1구역 34만㎡에 대한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상률은 현재 46.4%다.

현재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거버넌스에서 합의한 것처럼 최대 공원 보전을 위한 최대한의 공원 토지 확보를 위해 민간 자본은 1구역 토지매입에만 투입될 예정이다.

▲홍골공원은 올해 3월 보상협의를 시작했다.

현재 보상률 32.6%로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가경동 서현·홍골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과 가까워 감정평가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는 토지주가 보상과 관련한 소송 등을 제기함에 따라 이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 사업 완료 시 12만㎡의 공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월명공원은 올해 4월부터 보상협의를 시작해 보상률 33.1%이다.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주민의견 수렴과 관련 기관·부서협의를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산업단지 내 약 10만㎡의 공원이 영구히 확보된다.

▲영운공원은 조속한 토지 보상을 위해 준비 중이다. 민간개발이 완료되면 근린공원이 전무한 영운동 지역에 8만㎡ 규모 대규모 기반시설이 확보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방치됐던 공원 내 훼손지역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녹지를 복원하고 화장실 등의 기본적인 편익시설,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등을 만들어 개방하면 총 128만㎡의 민간공원은 최고의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5월에 개장한 새적굴·잠두봉공원보다 더 아름답고 편리한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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