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P4G 서울정상회의 도시포럼 열려,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파트너십 구축방안 논의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도시포럼'이 지난 5월31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파트너쉽 구축방안이 논의됐다. /사진=환경일보DB
'2021 P4G 서울정상회의 도시포럼'이 지난 5월31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도시의 탄소중립 실현과 파트너쉽 구축방안이 논의됐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2021 P4G 서울정상회의 기간인 지난 5월31일, 도시의 녹색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글로벌 논의의 장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이날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도시포럼’을 온라인 개최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미래의 스마트 도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끄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인류의 하나된 다짐과 행동 그리고 민관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도시구조 혁신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탄소감축의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으며, 탄소중립도시로 가기 위한 스마트 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도 국제사회에 강조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나선 플레밍 뮐러 모르텐션(Flemming Møller Mortensen)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은 코펜하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코펜하겐이 전세계 처음으로 ‘2025년 탄소중립 선언’을 할 수 있었던 데 대해 “현재 덴마크 국민의 삶은 10년 전에는 공해로 불가능했던 삶에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 국제기구 등의 관계자들은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하고 겪어온 사례를 나눴다.

기조연설을 맡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플레밍 뮐러 모르텐센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기조연설을 맡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플레밍 뮐러 모르텐센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다니엘 고메즈(Daniel Gomez)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차관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전기버스 도입 등 자국의 사례를 소개했고 크리스티나 감보아(Cristina Gamboa) 세계그린빌딩협의회 의장은 중남미에서 진행 중인 주택 부문의 ‘제로에너지빌딩(Net Zero Energy Building)’ 사업을 알렸다.

제26차 UN 기후변화회의(COP26)의 의장인 니겔 토핑(Nigel Topping)은 유엔기후변화협력(UNFCCC) 탄소제로레이스(Race to Zero)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의 기업, 도시, 투자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스마트 도시의 역할’ 주제의 자리에서는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등 솔루션과 기술 등이 소개됐다.

특히 디지털타운 유럽 부대표로 있는 조르즈 사라이바(Jorge Saraiva)는 녹색회복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과 거버넌스 방법으로 권한과 의사결정이 정부, 시민, 기업 등 조직 전체에 분배되어 있는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 관계자는 “금번 포럼을 통해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에서 정부는 정책방향과 초기자금을 제공하고 기업은 투자를 통한 실제적인 행동을 하며, 시민사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공과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는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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