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유기화합물 경감···실내공기질 개선, 시민 문화공간 활용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생활밀착형 숲' 조성의 일환으로 도시철도 서면역에 ‘서면역 실내정원 조성사업’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서면’은 부산의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동으로는 장산 ▷서로는 백양산 ▷남으로는 황령산 ▷북으로는 금정산 등으로 둘러싸여 환기가 어려운 데다, 해륙풍과 역전층 생성으로 대기오염 물질이 체류해 미세먼지와 오존이 높게 측정되는 지역이다.
그 중부에 위치한 도시철도 서면역은 지하철 승객과 인근 방문객 등 부산도시철도 144개 역사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사이다.
또한 서면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지하철 역사 내 환경도 외부와 차단돼있어 실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유기화합물이 가중되는 실정이었다.
한편 서면역 방문객(이용객) 수는 2019넌 승하차인원 기준 일평균 14만6139명이다.
이에 시는 도시철도 서면역 1호선과 2호선을 잇는 지하 환승연결통로에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이 실내정원은 벽면과 기둥 등 약 514㎡ 규모에 공기정화 효과가 입증된 식물 등을 활용한 정원으로 탄생했다.
시는 지하철 역사 내 실내정원이 미세먼지와 유기화합물을 저감할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답답한 지하공간이었던 도시철도 서면역 환승통로가 상쾌한 공기의 실내정원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상쾌한 공기를 제공하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