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서 정상을 향한 자기도전 주제로 특강
씨름후배들과 동기부여 인증샷 찍으며 애정 듬뿍

[창원=환경일보] 정몽호 기자 =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씨름 성지, 창원 조성의 일환이자 마산박물관 개관20주년을 기념해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유명 씨름인 특강이 열렸다고 17일 전했다.
앞으로 한달간 격주로 진행될 유명 씨름인 특강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 교수(인제대 스포츠헬스케어학과)는 씨름 후배들과 씨름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정상을 향한 자기도전’이라는 주제로 애정 가득한 특강을 펼쳤다.
이만기 교수는 7년간의 프로선수 생활 동안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 기타 장사 10회 등 49번의 장사 타이틀과 총승률 86 . 5 % 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강한 승부근성과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그 증표로 샅바 잡기에 특화된 큰 왼손 엄지와 발달된 장딴지 근육을 참석자들에 직접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특강에 이어 가진 질의 답변시간에 학생 씨름선수의 고충에 직접 시범을 보이는가 하면, 말로만 듣던 레전드를 직접 본 씨름꿈나무들과 동기부여 인증샷을 찍으며 애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일본 종합격투기계의 러브콜에도 한국인의 혼이 담긴 씨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 마디로 잘라 거절했던 일화와 롤러코스트 같았던 씨름의 열기에 대한 안타까움과 기대를 피력하며 뼈 속까지 씨름인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앞으로도 6월 30일 털보장사 이승삼 장사, 7월 21일 변칙씨름의 달인 모제욱 장사, 7월 28일 봉고장사 김종열 장사가 씨름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