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수도 비슈케크에 ‘코피아 키르기즈센터’ 개소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17일 키르기즈공화국 수도 비슈케크에서 ‘코피아 키르기즈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정부의 외교 대상국이자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키르기즈공화국(이하 키르기즈)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코피아) :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출범을 공식화하는 의미를 가진다.
현장에는 이원재 주키르기즈 한국대사, 아스카르베크 자니베코프 키르기즈 농업수자원지역개발부 장관, 사지코프 카낫 키르기즈국립대 총장 등이 내외빈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키르기즈공화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경제발전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임과 동시에 양국이 농업분야 협력에 더욱 적극성을 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피아 키르기즈센터는 현지 소농(小農)들의 관심사인 농산물 가공기반 구축과 가축개량 프로그램 개발을 집중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농식품 가공을 위한 한국산 소형장비 도입과 가공 기술을 지원한다. 아울러 키르기즈의 고품질 건조사과의 제조 비율을 20~50%까지 확대하고 농가소득도 30%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가축개량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가축 동결정액 및 인공수정 기술을 들여와 키르기즈의 가축 인공수정 비율을 30%까지 늘리고, 우수 가축 생산을 통해 육류 및 우유 생산량을 20~30%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협력 이행 과제로는 ▷식량안보 ▷유기농업 ▷기후변화대응 ▷클러스터(생산단지) 개발 ▷디지털화 ▷신시장 개척 등 총 6개의 큰 틀을 잡았다.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과 관계자는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두 나라가 동반성장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