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지석상·비프메세나상·선재상 심사위원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석상‘은 아시아영화의 성장에 헌신해온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기 위해 2017년 신설됐다.

한편 지석상은 아시아 중견감독들의 신작 가운데 엄선된 후보작 중 2편을 선정해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지석상 심사위원장으로 이란 출신 감독인 레자 미르카리미(Reza MIRKARIMI)가 위촉됐으며, 심사위원은 ▷카자흐스탄의 대표 영화비평가이자 교수인 굴나라 아비키예바(Gulnara ABIKEYEVA) ▷영화전문잡지 ‘씨네21’ 편집위원이자 영화평론가인 김혜리가 함께 활동한다.

이번 BIFF 심사위원 선정·발표에 최고의 아시아 다큐멘터리·단편영화 발굴을 위한 비프메세나상과 선재상의 심사위원 역시 국내·외의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다양한 영화인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비프메세나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상영작 가운데 한국과 아시아의 다큐멘터리에서 각 1편씩 선정하고, ‘선재상’은 한국과 아시아의 단편 극영화에서 각 1편씩 선정해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비프메세나상 심사위원은 ▷영화 훌리건 스패로우(Hooligan Sparrow, 2016년)로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Nominate, 후보지명)되며 화제를 모은 왕 난푸(WANG Nanfu) 감독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영화 군대(Army, 2018년)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BIFF Mecenat Award)을 수상한 바 있는 박경근 감독 ▷인도네시아·동남아시아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영화제작자 맨디 마라히민(Mandy MARAHIMIN) 프로듀서가 선정됐다.
 

또한 선재상 심사위원은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스티안 메이레종(Bastian MEIRESONNE) ▷2004년 타임지 선정 ‘아시아의 젊은 영웅 20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싱가포르 영화감독 로이스톤 탄(Royston TAN)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Moving On, 2019년)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수상한 윤단비 감독이 함께한다.

한편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감독과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제26회 BIFF 지석상·비프메세나상·선재상’의 심사위원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6일부터 10월15일까지 열흘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