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감사관실 이필재 감사관

환경부 출범이후 첫 여성 국장이 탄생, 청백리의 표상으로 회자되며 장안의 화제다.
정부는 3일, 정부수립 이후 최초로 환경부 이필재 폐기물정책과장(행시 29회, 44세.사진)을 감사관으로 승진, 임명했다.





 
<환경부 감사관실 이필재 감사관>

신임 이 감사관은 정부 최초의 여성 감사관이자 환경부 최초의 여성 국장이라는 특이 경력을 소유하게 됐다.
환경부 안팎에서 인정받은 정책통으로, 환경부내 요직과장을 두루 거치며 국장으로의 발탁이 예견됐으나, 임명 사실이 알려지자 능력있는 여성 공직자가 정당한 평가를 거쳐 당당히 국장급으로 승진한 것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신임 감사관 임명과 관련 곽결호 환경부장관은 감사관은 부처 내부 평가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는 등 엄격한 윤리기준과 소명의식에 바탕한 공정한 업무수행이 요구되는 핵심직위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 감사관은 그 간의 다양한 공직경험과 투철한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환경부 조직과 환경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이 감사관은 지난 86년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환경부의 주요 과장보직(지구환경담당관, 환경경제과장, 정책총괄과장, 폐기물정책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활달한 성격과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 환경부내 정책 연구모임을 주도하면서 항상 연구하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새로이 중책을 부여받은 이 감사관은 ‘‘그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단순히 잘못을 지적하는 감사보다는 성과를 중시하고, 잘한 것을 발굴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여성 감사관 임명을 계기로 인사혁신 선도부처로서 조직내 여성 공무원의 주요 직위보직은 물론,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등 참여정부의 여성 우대정책을 과감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능력있는 5급 여성 공무원을 과감히 발탁, 주무 서기관급 직위에 보직하는 등 환경부는 본부 7개 사업국 주무계장급 직위에 2명의 여성을 배치한 바 있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36명이 야생동·식물보호, 비점오염원관리, DDA협상 및 폐광지역 토양오염관리 등 핵심 현안정책 담당부서의 주요 보직에 배치돼 업무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환경부 기획관리실 관계자는 “최근 환경직 9급 공채인력 25명중 12명을 여성으로 채용하는 등 능력있는 여성의 공직진출, 보직관리, 승진 등을 통해 조직운영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병창 기자>
                                             <프로필>

△전남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졸업
△행정고시 29회
△환경부 대기관리과, 환경생태과, 지구환경과, 국립환경연구원, 폐기물재활용과, 환경공무원교육원 기획과장, 국외훈련, 지구환경담당관, 환경경제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책총괄과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폐기물정책과장
△수상/대통령표창(‘0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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