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 단가 10월부터 '500원' 인상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0월부터 아동급식 단가를 6000원으로 인상하고, 12월까지 ‘결식우려 아동급식 한시지원사업’을 통해 결식우려아동 3300여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동급식 단가인상과 한시지원은 결식우려아동이 보다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있는 결식우려아동을 추가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시행된다.

그리고 시에서는 ‘결식우려 아동급식 한시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24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한편 아동급식 단가는 오는 10월부터 기존 5500원에서 500원 인상된 6000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아동급식 단가인상을 통해 결식우려아동의 영양 불균형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2022년부터는 아동급식 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해 급식의 질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결식우려 아동급식 한시지원사업’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시행된다.

그리고 이번 사업은 근로‧질병‧장애 등이 생겨 결식이 우려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과 보호자의 사고와 만성질환 등으로 양육능력이 미약한 중위소득 75%(4인가구 기준, 365만원) 이내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아동급식을 지원받지 않고 가정 내 식사가 어려운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 3300여명을 추가로 발굴해 지원한다.

시는 기존 아동급식과 동일하게 아동급식카드 제공 등을 통해 1일 최대 3식까지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동급식 지원신청은 ▷희망자 ▷가족 ▷이웃주민 ▷사회복지사 등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이메일 등)으로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결식우려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급식단가를 인상하고 지원대상자를 추가 발굴함으로 아동급식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시는 앞으로도 아동이 ‘눈치보지 않고 맘 편히 배부르게!’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결식우려아동 급식지원을 위해 지난 5월 행복얼라이언스-행복도시락과의 ‘행복한 두 끼! 아동급식 지원협약’을 체결해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0개월간 결식우려아동 800명에 대해 매주 5일 분량의 밑반찬(1식 4찬)을 배달하고 기초생필품 패키지과 비타민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7월 아동급식시스템 개선을 통해 3600여곳에 불과했던 아동급식 가맹점을 5만여곳으로 확대하고, IC칩이 내장된 일반카드 형태로 급식카드를 변경해 결제오류를 최소화함으로 아동의 선택권과 이용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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