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독일 슈피겔지에 따르면 이제 이탈리아의 많은 도시들이 모든 종류의 운전규제조치들을 시행한다고 한다.
이미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 공기정화기를 설치하지 않은 차들이나 구식 디젤 모터를 사용하는 차들은 시내에서 운전금지를 당했다. 플로렌스 지방에서는 이 방법으로 교통량의 25%를 줄였다. 뿐만 아니라 주당 1 내지 2일은 차번호표 끝자리 홀수 짝수에 따라 교대로 운행하도록 한다. 이 규정은 1월 10일부터 시행되며 일단 4월까지 적용된다. 로마에서는 지난해까지는 오후시간에만 운전규제를 시행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종일 적용된다.


 또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는 금요일까지 암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공기 중에서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 비가 오지 않으면 일요일에는 개인자동차운전이 전면금지된다. 뿐만 아니라 새 EU 환경규정에 따라 미세먼지의 최고 허용치를 넘어서는 날이 연중 35일을 넘어서는 안된다. 새해가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이 규정에 따른 35일중의 3분의 1이 최고 허용치를 넘어버린 상태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애용되는 Motorini 라고 불리는 소형 오토바이나 모터를 단 자전거(Mopeds, Roller)들이 공기를 유해한 배기가스로 더럽힌다고 한다. 이미 교통량이 포화상태인 로마에서만도 350,000대의 Motorini들이 달리는 실정이다. 그 중 90%가 여전히 가장 유독한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그룹에 속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매년마다 191톤의 미세먼지를 거리에 쏟아내고 있다. 이것은 2,500,000대의 자동차들이 연간 88톤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Latium 지방은 총 3,000,000유로의 지원금을 Motorini(소형 오토바이나 모터자전거)운전자들이 최신, 친환경적 제품으로 바꿀 때 지원하는 방법 등 이와 유사한 지원책들이 이미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아직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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