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난해 동천동을 중심으로 저소득 노인을 활용한 뒷골목 환경개선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 대폭 확대해 운영키로 해 고령화 사회에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시민환경의식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내 집앞과 골목길을 자진하여 청소하던 미풍이 사라지고 뒷골목 환경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경주시가 실시하는 ‘우리동네 환경지킴이‘는 감포읍을 비롯한 17개 읍‧동으로 확대하고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 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시는 감포‧안강‧건천‧외동읍과 용강‧황성‧동천‧탑정‧황남‧월성‧선도‧불국‧보덕동 등 17개 읍‧동 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희망하는 노인 중, 노동이 가능한 건강한 남‧여 노인 276명을 선발하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차상위 저소득계층 노인과 주민등록증 세대원 재산세 납부 총액이 낮은 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근무시간은 매월 12회 월‧수‧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근무하게되며 모자와 쪼끼 등 복장을 갖추고 지정장소에 출근해 지정구간내 쓰레기를 수거와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주민계도, 불법광고물 투기행위 감시 활동 등을 펼치게 되며, 임금은 일당 15,000원이며, 월 180,000원이 지급된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모집공고에 들어간 경주시는 19일까지 고용순위를 정하고 이 달 말에 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환경지킴이 활동에 들어간다. 경주시 관계자는 “뒷골목 청소가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고 이 지역에 청소전담 관리원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저소득층 노인을 고용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는 깨끗한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경주포항=이정도 기자> |
- 기자명 이정도
- 입력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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