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시설 활용 리모델링··· 15분 생활권 도시 구축, 문화서비스시설 거리 단축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 현장 /사진제공=부산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 현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0월18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15분 생활권 내 어린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이용 가능한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여인원을 제한하는 대신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비전과 네이밍 발표, 학부모·맘카페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긴 ‘시민인터뷰’ 영상,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청·지역단체 등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최근 핵가족화로 그 어느 때보다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사고와 놀이문화 및 소통의 장이 절실하다는 시민들의 요구와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은 부산시 전역에 넓게 분포돼 있지만, 아이와 부모가 생활 속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공간은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시는 기존 공공시설물 및 민간시설 등을 활용해 리모델링을 통한 복합화와 신규 설치를 통해 15분 거리에 촘촘하게 공간을 확충하며, 시청 1층에 추진 중인 열린 도서관의 기능을 확장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71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500개소를 조성함으로써 ‘어린이 문화서비스시설 거리’를 실질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집에서 차량으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거점형과 도보로 15분 내 이용 가능한 생활밀착형으로 구분하고 ▷도서관 기능에 디지털기기를 결합한 체험관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전시관’ ▷인공지능(AI) 활용한 영어교육 등이 가능한 ‘학습관’ ▷부모들이 정보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관’ 등을 시설 규모에 따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대학 등과 연계해 독서, 체험·공연, 교육·상담, 가족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박형준 시장 /사진제공=부산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박형준 시장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에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이 혁신기술 체험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지며, 부모와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15분 생활권 도시를 구체화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미래도시 부산을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 시민에게 널리 사랑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의 관심을 환기하고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자 한 명칭 공모에 290여명이 참여했고, 이번 선포식에서 최종 선정된 명칭 ‘들락날락’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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