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비자정책위원회(CCP) 회의가 오는 2006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10일 재정경제부는 지난 7~8일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제69차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69년에 설립된 OECD 소비자정책위원회(Committee on Consumer Policy)는 회원국간 거래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하고 회원국 내의 소비자권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정책이 나아갈 방향과 회원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OECD 내 중요한 위원회 중 하나이다. 1년에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통상 파리의 OECD 본부에서 개최하다가 2006년 봄에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재경부는 이 같은 결정이 “지난 1996년 OECD 가입 이래 재경부가 OECD 소비자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에 강형욱 당시 소비자정책과장이, 그리고 지난해 신윤수 소비자정책과장이 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재경부는 내년 봄 회의 개최를 계기로 OECD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국가의 입지를 높이고, 국경을 넘어선 소비자문제의 예방과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