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반도체 연구개발 최신동향 공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11월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롯데호텔 부산(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국내·외 탄화규소(SiC) 관련 연구개발 정책과 기술개발 및 산업화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2021 SiC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탄화규소(SiC)'는 규소(Si)와 탄소(C)로 이뤄진 물질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며, 파워반도체분야에서 기존 Si와 다르게 고전압·고내열 등 물질특성이 뛰어난 차세대 소재이다.
‘SiC 국제심포지엄’은 올해 5회째이며, 부산시와 경상북도·포항시 등이 공동 주최해 열린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탄화규소(SiC) 기술개발 확대 및 사업화 촉진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의 경우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절감이 가능한 물성을 지닌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가 필수적이어서 최근 국내·외 탄화규소 소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에서는 반도체 종합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고, 시는 파워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파워반도체 밸류체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시는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 ▷파워반도체 신뢰성평가 인증센터 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소자제조 전문인력 양성사업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건립·운영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사업 추진성과를 국내·외 관계자에게 발표했다.
또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력 격차해소 등을 위해 탄화규소(SiC) 파워반도체분야 해외 권위자인 미카엘 외스틀링 교수(Mikael Östling,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부총장)와 김성준 투식스 부사장(미국) 등 전문가들이 해외 최신기술 동향을 발표한다.
아울러 시는 두 전문가를 부산시 파워반도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심포지엄에 앞서 시는 SiC 파워반도체 등 관련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실리콘 카바이드 및 관련 재료 국제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Silicon Carbide and Related Materials, ICSCRM)의 2025년 부산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ICSCRM’은 세계 각국 SiC와 기타반도체 관련 연구자의 최신 연구결과 발표를 매년 대륙별로 순회 개최하고, 20~30개국의 1200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회의이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현재 부산시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 파워반도체 밸류체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부산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파워반도체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