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재해 예방관리 방안 제도화’ 한 목소리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대한건설보건학회(회장 정혜선)는 지난 9일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건설현장 질식재해 예방관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천미혜 가톨릭대 연구원의 사회로 100여 명의 안전, 보건관계자가 접속한 가운데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축사에서 “매년 밀폐공간 질식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건설업이 44%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건관리자 배치 확대를 통해 건설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수 전문건설업(KOSHA) 회장이 좌장을 맡은 1부 주제발표에서는 최성필 고용노동부 주무관의 작업장 밀폐공간에 관한 법적 사항, 서승현 현대엔지니어링 매니저의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김성훈 서울성모병원 연구원의 가스 농도 측정기 사용법, 이준애 경인산업보건컨설팅 대표의 밀폐공간 작업장 확인 및 조치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2부 사례발표에서는 허억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백은미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의 QR코드를 활용한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 교육자료 개발, 정태성 한양대학교병원 부장의 밀폐공간 사고사례, 이초록 SK에코플랜트 보건관리자의 밀폐공간 응급처치, 문세움 포스코건설 보건관리자의 밀폐공간 보건관리 우수사례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박인서 건설안전보건임원협의회 회장은 “매년 동절기에 발생하는 밀폐공간 질식, 중독으로 인한 중대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한 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이 제도화돼 건설현장의 보건관리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