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12월23일 오후 ‘HOPE with HUG프로젝트’ 제48호 ‘엄광부엌&경로당’ 리모델링공사를 실시·준공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HOPE with HUG프로젝트’는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건축환경 개선사업으로 부산시·(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주택도시보증공사 등 3자 협약을 체결해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제48호 사업 대상지는 사상구 주례동에 소재한 ‘엄광부엌&경로당’으로 지난 1983년 지어진 연면적 117.2㎡의 2층 단독건물이다.
 

또한 리모델링공사를 통한 '주택 개선사업'은 사상구청이 노후된 2층 건물을 매입해 경로당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나, 사상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어르신들의 거동이 불편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2층 공간을 ‘공유부엌’으로 운영하길 희망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공유부엌’은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직접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의 홀몸어르신이나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나누는 활동을 하는 주민복지시설이다.

그리고 이번 ‘HOPE with HUG프로젝트’ 사업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재원을 후원하고, 대한건축사협회 부산시건축사회에서 설계 재능을 기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건축제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 경로당의 방치됐던 공간이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보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게 됐다”며, “지역민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향후 노후 공공시설 공간활용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후건물은 지난 11월17일부터 리모델링공사를 착공해 한 달여 간의 진행했으며, ▷‘1층 경로당 공간’은 사용하기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 ▷‘2층’은 공유부엌 운영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한 기존 건물의 낡고 높은 담장·대문 등을 허물어, 지역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