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태 해사안전고위급회의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20개국 해사안전 최고책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파라디이스 호텔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해상안전 국제협력 관계에 있어 주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아 태 해사안전고위급 회의는 역내 지역 국가들이 해상안전 보안 증진 및 해양환경보호 관련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정보교환 등을 통한 지역 협력을 증진할 목적으로 1996년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한 이후 매 12개월에서 18개월 간격으로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중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개최돼 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7차 회의까지 모든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우리 국적선의 이익 증진을 위한 주변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왔다.

특히 ISPS Code 발효일인 지난해 7월1일 이전 미국에 입항하는 국적선에 대해 미국 당국에 의한 사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키로 합의했으며 ISPS Code 시행일 이후 현재까지 미국지역에서 출항지연 등의 불이익을 당한 국적선이 1척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양부는 밝혔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간의 해상안전협의체 신설을 제안하는 등 해양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에 부합하는 활발한 지역 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회의 중 각국 대표와의 공식, 비공식 접촉을 통해 우리나라 선박이 외국항만에서 불필요한 제재를 받지 않고 활발한 해운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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