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 소방관, '물 살수 제설 패러다임으로 제설 연구 강화 촉구’ 국민청원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염화칼슘 대신 순수한 물로 제설작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6월 상주소방공무원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한 A소방관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염화칼슘 살포 위주에서 물 살수제설 패러다임으로 제설 연구 강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의 글을 올렸다.

국민청원에는 A소방관은 근무 33년 동안 각종 사고 중 눈길, 빙판길, 블랙아이스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접하면서 수년간의 연구 끝에 ‘물로 눈을 제어할 수 있다’며, 즉 이수제설(以水除雪)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제설(以水除雪) 매뉴얼에 따르면 제설은 살수(물 뿌림)를 원칙으로 하되 결빙이 염려되는 기온이면 ‘염수’(염화칼슘 녹인 용액 등)로 눈을 녹임으로써 신속 기화와 건조로 빙점을 없앤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러한 근거로 A소방관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저온, 소량, 다회의 눈이 영상에서 많이 내리는 북위 38도 이하의 남쪽인 적도에 위치해 ‘열역학 제2법칙’을 적용한 이수제설(영상, 잠열, 습설)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염화칼슘 살포 위주에서 물 살수제설 패러다임으로 제설 연구 강화를 촉구합니다’ 제목의 국민청원에는 현재 15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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