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까지 선착순 100명 모집, 2월 26일 '복천동고분군' 일시개방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오는 2월 26일 사적 제273호 복천동고분군을 일시개방해, ‘코로나19 극복기원 연 만들어 날려보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 만들어 날려보기’ 행사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을 열어, 시민들의 일상에 소소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 배무삼 지연장이 직접 제작한 ‘연만들기 체험키트’를 가정에서 배송받아 창작연을 만들어보고, 오는 2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시개방되는 복천동고분군에서 직접 만든 창작연을 날려볼 수 있다.
또한 직접 만든 창작연 사진과 행사 당일 연날리기를 즐기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천박물관_연 날리기’ ▷‘#복천박물관_창작연’ ▷‘#복천박물관_코로나19 극복기원’ 등 ‘#복천박물관’이 들어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매년 배무삼 지연장을 초대해 진행하던 ‘새해 소망 연날리기 행사’ 등 별도의 대면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
참가신청은 부산시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2월 16일까지 부산시 복천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울러 참가신청하지 않은 시민도 개별적으로 연을 준비해오면, 행사 당일 자유롭게 연을 날려볼 수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복천박물관 누리집의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나동욱 부산시 복천박물관 관장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탁 트인 고분군에서 직접 만든 창작연을 날리면서 복천동고분군의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며, “바람이 부는 야외이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앞으로도 복천박물관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평소에는 산책로 외에는 개방되지 않는 복천동고분군에서 연 날려보기 행사일에는 일시개방해, 도심지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연날리기를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다양한 창작연을 만들어보며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코로나19로 받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