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 어업 분쟁, 대화 통한 화해 지원

[해남=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전라남도가 마로 해역 김 양식장 어업분쟁과 관련 해남과 진도 어업인 간 대화를 통한 화해와 상생발전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전남도는 그동안 마로 해역 어업분쟁 해소를 위해 해남 측의 김 양식 행사료 인상, 물김 위판 방법 개선, 대체어장 추가 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가지고 중재를 끊임없이 시도했으나 두 지역 어업인들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해남 어업인들이 지난 16일부터 도청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전남도는 행정부지사가 직접 나서 이날 자정과 지난 17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두 지역 어업인 간 적극적 중재 방안을 설명했고 그 결과 해남 어업인들이 농성을 풀고 대화의 장에 나섰다.
해남진도 어업인들은 지난 17일 극적인 만남을 통해 문제를 대화로 풀기로 했으며 특히 분쟁 해결 전 대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논의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두 지역의 입장을 융합해 상생과 번영의 길로 함께 갈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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