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상영작 8편 상영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은 2022년 기획공연 부산 문화가 있는 날 ‘배시시 명품극장’을 개봉한다고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로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 우수 공연 콘텐츠를 공연장 대형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배시시 명품극장'을 진행했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SAC on Screen’ 상영작 총 8편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9시에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상영된다.
예술의전당 우수 콘텐츠 영상화사업 ‘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은 우수한 공연과 전시콘텐츠를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영상 프로젝트이며,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과 10여 대의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5.1채널 입체 서라운드 음향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SAC on Screen’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9년 차를 맞이하고,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문화콘텐츠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배시시 명품극장’ 프로그램은 가족·어린이 등이 관람 가능한 교육적인 공연으로 상반기 상영작을 구성했고, 하반기 상영작은 부산지역 관객들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중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했다.

먼저 오는 4월 27일 예술무대 산의 인형극 ‘달래이야기’ 공연이 상영된다.
‘달래이야기’는 배우와 인형이 함께 등장해 연기하는 독특한 형태로 ▷오브제 ▷연극 ▷마임 ▷한국무용 ▷그림자극 ▷3D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넌버벌(Nonverbal) 인형극으로 서정적인 춤과 함축적인 몸짓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형극 ‘달래이야기’는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Titirijai) 세계인형극제 최고작품상 ▷2012년 중국 세계인형극총회(UNIMA) 최고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아 연령·국적 등을 초월해 감동을 전하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5월 25일 상영작 넌버벌 ‘스냅(SNAP)’은 ▷마임(Mime) ▷미디어아트(Media Art) ▷쉐도우그래피(Shadow Graphy) ▷신체극 등을 마술과 결합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매직 퍼포먼스이다.
‘스냅’은 기이한 능력을 가진 장난꾸러기 트릭스터(Trickster)가 어느 날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봉인된 문을 열고 모래의 연금술사·시간여행자·꿈꾸는 자 등의 다양한 인물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신비롭게 펼쳐진다.
매직 퍼포먼스 ‘스냅’은 ▷2016년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Edinburgh Fringe Festival) ‘베스트 프로덕션’상 수상 ▷2018년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Canada Cinars Biennale) 공식 초청작 선정 ▷2019년 브로드웨이 42번가 뉴빅토리 극장(Broadway 42nd Street New Victory Theatre) 초청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기존 마술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6월 29일 상영작 연극 ‘봉장취’는 소쩍새·꾀꼬리 등 다양한 새소리를 자진모리 가락으로 연주하는 즉흥곡으로 꿈을 찾아 떠다니는 재기발랄한 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 ‘봉장취’는 ▷2016년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연출상·연기상·최고 인기상 등 수상 ▷2018년 일본 아시아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선정돼 주목받은 작품으로 3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7월 27일 상영작 연극 ‘보물섬’은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의 동명소설을 개작한 작품이며, 기발한 상상력과 심장을 전율케 하는 로큰롤이 결합해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모험극으로 재탄생됐다.
연극 ‘보물섬’은 어머니와 함께 여인숙을 운영하는 소년 짐 호킨스(Jim Hawkins)는 어느 날 받게 된 손님의 의문의 죽음과 맞닥뜨리고 손님의 짐에서 발견된 1장의 보물지도를 통해 보물을 찾아 떠나게 되는 짜릿한 모험담이 펼쳐지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8월 31일 상영작 클래식 ‘디토 파라디소(Ditto Paradiso)’ 공연은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디토(DITTO)’의 창단 10주년을 자축하는 스페셜 갈라콘서트(Gala Concert, 특별공연)이다.
연주곡은 ▷모차르트(Mozart)의 ‘디베르티멘토 K.136(Dievetimento No.2 in D Major, K.136)’ ▷바흐(Bach)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G장조, BWV 1048(Brandenburg Concerto No.3 in G Major, BWV 1048)’ ▷바흐의 ‘4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A단조, BWV 1065(Concerto for 4 Pianos and Orchestra in A Minor, BWV 1065)’ 등으로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실내악 연주가 돋보인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스타들의 역대급 무대와 함께 ▷공연 준비과정 ▷리허설 ▷인터뷰 등이 더해져 연주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9월 28일 상영작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명성황후’가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기념공연이다.
뮤지컬 ‘명성왕후’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이 더해진 뮤지컬이며, 조선왕조 26대 고종의 왕후로서 비극적이었던 삶뿐만 아니라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과 격변의 시대에 주변 열강들에 맞서 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여성정치가로서 명성황후의 고뇌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0월 26일 상영작 뮤지컬 ‘굿모닝 독도’는 ‘독도를 사랑하는 모임(독사모)’ 회원들이 독도탐방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굿모닝 독도’는 독사모 일행 중 한·일 커플인 시우와 유코의 사랑을 반대하는 할아버지 류용복과의 갈등 그리고 이를 사랑과 이해로 극복하는 과정을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11월 30일 상영작 현대무용 ‘춤이 말하다’는 ▷한국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댄스 등 각 분야의 무용가들이 출연해,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의 무용을 되짚어보는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 형식의 공연이다.
현대무용 ‘춤이 말하다’는 ▷벨기에 현대무용단 피핑톰(Peeping Tom)에서 활동 중인 현대무용수 겸 안무가 김설진 ▷2018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을 맡은 현대무용수 차진엽 ▷대한민국 비보이 챔피언 디퍼(DIFFER, 김기헌)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Soloist)로 활약했던 발레리노 김용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김지영 ▷동래 한량무·승무로 유명한 한국 전통춤의 대가 오철주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한편 각 공연의 상영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지정좌석 관람을 신청한 후 관람연령 이상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재)부산문화회관 또는 부산시민회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