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 간담회 개최
관계기관 45개사 참여, 합리적 표준안 마련 위해 의견 청취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팩의 합리적인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산업계와 관계 기관의 의견이 모아졌다.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회장 주영진, 이하 KEMA)는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KEMA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한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국내 전기이륜차 제작사, 배터리 제작사 등 관계 기관과 기업 45개사가 참여했다.
이병휘 국가기술표준원 과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전기이륜차 및 베터리셀·팩 업계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합리적인 표준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설근 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은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KS표준제정 추진 경과와 KS표준안 고시가 예고된 이후에 접수된 배터리 전압, 크기, 용량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고 사무관은 “올해까지 배터리팩의 KS표준제정 완료를 목표로 합리적인 표준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의견수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년 시작되는 배터리 공유 스테이션개발 사업과 연계해 충전스테이션 표준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 KEMA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환경공단,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협력해 전기이륜차 공용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KEMA는 창립 시부터 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 추진에 관한 사항을 목적사업으로 정했다. 2018년 전기이륜차 관련 33개사가 모여 ‘국내 전기이륜차 핵심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40회 이상 관계부처와 업계 간담회, 표준화 TF 회의 및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통해 업무협력을 진행했다.

한창수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 자리에서 “배터리팩 표준은 서로 다른 업체의 전기이륜차 배터리팩과 충전스테이션이 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전압, 크기, 커넥터, 통신 등이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민 오토스원(국내 배터리/배터리 공유·충전스테이션 제작사) 대표는 ”2016년부터 직·병렬 두 가지 연결 방식의 교환형 배터리팩을 연구해 본 결과 좋고, 나쁨이 아닌 선택의 문제“라며 ”가격 측면에서는 직렬방식이 우위에 있으며, 이는 가격과 효율성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직·병렬 방식 선택만큼 국내 전기이륜차 제작사들의 발전과 연계된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 호환성을 확보하고 어떻게 배터리의 효율 저하를 극복할 것인지가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진 KEMA 회장은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팩 표준화에 대한 의견이 모여 핵심부품 개발을 통한 전기이륜차 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함께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