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태풍‧집중호우 대비 햅쌀 틈새시장 공략··· 벼 조기재배 기술 확립

땅끝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 첫 이른 모내기 현장 /사진제공=해남군
땅끝 해남군 북평면 동해리 첫 이른 모내기 현장 /사진제공=해남군

[해남=환경일보] 박인석 기자 =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보유한 땅끝 해남의 모내기가 시작됐다. 

현재 모내기는 벼 2기작 재배를 위한 조기 출하용 조생종으로, 추석 전 햅쌀로 수확할 예정이다. 

벼 2기작 재배 실증 재배는 올해로 2년 차로, 북평면 동해리 들녘 3ha 면적을 조성했다. 첫 번째 모내기에서는 생육기간이 짧고 밥맛이 좋은 극조생종 품종인 진옥 벼와 백일미를 심고, 모내기 이후 100일 정도 짧은 생육기간을 거쳐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 직후 밥맛이 좋고 재배 안전성이 뛰어난 조명 벼로 2번째 모내기를 실시하고 10월 하순 수확해 2기작 재배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벼 2기작 재배를 시도해 710kg/10a의 쌀을 생산,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2기작 재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실증연구를 계기로 최근 이상 이변에 따른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를 피하고 햅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벼 조기재배에 적합한 재배 기술 확립과 기술 보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전 조기 출하로 고가의 햅쌀로 판매할 수 있고 2기작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벼 2기작 재배는 연구할 계획으로, 해남 쌀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신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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