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한·칠레 FTA 등 개방 확대에도 과수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중인 FTA기금 과수 생산·유통지원사업의 내년도 신규 사업계획을 각 지자체로부터 접수받아 이에 대한 선정심사 평가를 진행중이다.







농림부는 그동안 사전 실무검토를 마치고, 민간전문평가단을 새롭게 구성해 평가방법 등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갖은데 이어 비공개 서면평가를 실시해 왔다.

이 과정에서 각 자치단체로부터 접수된 21개 사업중 사전 실무검토에서 사업주체가 농협 시지부로 지원대상 조직이 아닌 1개 사업이 탈락했으며, 실무검토를 통과한 20개 사업계획 중 올해 현장 및 공개 평가에서 9개 사업이 탈락하고 11개 사업에 대해 비공개 서면평가를 실시했다.

또한 서면평가는 각 사업당 7명의 위원이 평가한 점수중 최고·최저치를 제외한 점수의 평균이 70점 이상이 돼야 선정되는데 여기서 1개 사업이 탈락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민간전문평가단의 1차 비공개 서면평가에 이어 2차 현장평가를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도 FTA기금 과수 생산·유통지원 사업의 현장평가 대상은 서면평가를 통과한 10개 사업과 올해 현장평가에서 탈락한 4개 사업을 합해 모두 14개 사업이다.   

현장평가에는 해당 사업주체들에게 직접 사업계획 수립과정, 추진전략, 분야별 사업 연계성, 고품질 과실 생산·유통 방안 등을 질의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사업의 성공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현장평가 결과는 팀별 평가서가 취합되는 이달 30일경 집계, 각 지자체에게 그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평가를 통과한 사업과 지난해 공개평가에서 탈락한 5개 사업을 합해 내년도 FTA기금 과수 생산·유통지원 사업 지원대상 선정의 마지막 관문이 될 3차 공개발표 평가는 오는 6월3일 실시할 계획이다.

공개평가까지 3단계 심사가 끝나면 그 동안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6월 중순경에는 내년도 FTA기금 지방자율사업 지원대상이 확정지게 된다.

이번 FTA대책은 사업 성공가능성과 투융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과거와는 달리 지자체가 지역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수립한 과수산업 발전대책을 민간전문평가단들이 비밀서면, 현장, 공개발표 평가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성공가능한 사업계획을 최종 지원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농림부는 공개평가가 끝나는 6월초에 지난해와 올해 FTA기금 사업을 추진중인 33개 사업의 지자체·생산자조직 등 사업주체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업추진 과정상의 유익한 정보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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