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교통혼잡 예상되는 국립공원에 집중 투입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공해 전기버스 총 6대를 덕유산 등 국립공원 4곳과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 4월2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전기버스는 15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전기 버스 3대와 5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전기 버스 3대로, 대형 전기 버스는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고려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다.

전기버스를 운영하는 장소 5곳은 덕유산, 무등산, 내장산, 설악산생태탐방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다.

중형 전기버스(15인승) /사진=국립공원공단
중형 전기버스(15인승) /사진=국립공원공단

덕유산에서는 교통약자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4.7㎞ 구간(덕유산탐방안내소~백련사)에 15인승 전기버스 2대가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된다.

무등산(광주, 담양 일원), 내장산(정읍 일원), 설악산생태탐방원(인제, 속초 일원),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는 건강나누리캠프 등 단체 탐방 과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중 운영된다.

전기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기버스 탑승장소는 각 국립공원 및 생태탐방원 출발 구간에서 탑승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형 전기버스(50인승) /사진=국립공원공단
대형 전기버스(50인승) /사진=국립공원공단

쾌적한 탐방서비스 제공

전기버스는 기존 내연기관 버스와 비교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미세먼지 감소와 대기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음과 진동도 기존 버스에 비해 월등히 적어 쾌적한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무공해 전기버스 94대를 전국 국립공원에 도입해 국립공원 내 탄소배출량을 적극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단풍철 등 성수기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국립공원을 선정한 후 전기버스를 집중 도입해 공원 내 교통 혼잡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내 무공해 전기버스가 도입된다는 것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정한 국립공원 환경에 걸맞은 무공해 전기버스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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