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5월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 주기로 개최되며, 전 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이다.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사전 등록자 수만 7000명 이상으로 최종 참가자 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자 수가 가장 많았던 제13차 총회의 7000명을 훌쩍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산림총회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전등록자 중 해외 참가자는 143개국 2000여명으로 뉴욕 타임스퀘어 및 런던 피커딜리 전광판, CNN‧BBC 등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 홍보영상이 몇 차례 송출된 바 있다. 국내 사전등록자는 5300여명으로, 산림청 및 지자체, 산림 관련 유관기관 및 협회‧단체, 산림 관련 대학까지 국내 모든 산림 분야 종사자가 참여하는 산림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이번 총회는 세계산림총회 역대 최초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5일 동안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 회의, 포스터 발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사전 행사로 환영 만찬, 공식행사 종료 후 현장 탐방이 진행된다.

특히, 우리나라 주도로 개최되는 산불 토론회,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등 특별행사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전 세계 산림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분야에서의 우리나라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은식 세계산림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총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1978년 인도네시아 개최 이후 무려 44년 만에 열리는 세계산림총회이다. 국내 개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약 2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이번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전 세계 산림 분야 현안을 주도하고,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