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해설사 및 자원봉사자 50여명 참여, 달성습지 내 철새 먹이터에서 손 모내기 실시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 달성습지관리사무소는 6월 9일 달성습지 철새 먹이터에서 약 50여 명이 참석해 1320㎡ 면적의 논에 흑두루미가 재도래 하기를 기원하는 손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

손 모내기 행사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져 생태해설사와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을 받았으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모내기 방식은 못줄 사이와 포기 사이를 일정하게 해 논에서의 여러 가지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정조식(正條植)으로, 못줄 사이 30㎝, 포기 사이 15㎝의 직사각형식으로 진행했다. 줄 양 끝을 잡아줄 2명을 제외하고 모든 인원이 일렬로 서서 한층 한층 모내기를 실시했다.

달성습지 철새 먹이터에서 생태해설사, 자원봉사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흑두루미가 재도래를 기원하는 손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제공=대구시
달성습지 철새 먹이터에서 생태해설사, 자원봉사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흑두루미가 재도래를 기원하는 손 모내기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제공=대구시

지난해에도 달성습지관리사무소는 달성습지의 생태복원과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약 5톤의 철새 먹이용 벼, 보리, 율무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벼, 조, 기장, 수수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벼를 포함한 모든 농작물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100%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11월경 달성습지에 날아와 쉬어가는 흑두루미 등 철새들의 먹이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 주관하는 각종 생태프로그램의 시민 체험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달성습지는 매년 다양한 철새들이 머무르는 철새들의 천국으로 2021년에 재두루미 19마리를 포함해 노랑부리저어새, 따오기, 큰고니 등이 머물렀다. 달성습지관리사무소는 생태계교란생물인 가시박 제거 및 매일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해 달성습지 생태계 보전에 힘쓰는 중이다.

또한, 달성습지는 코로나19 유행에도 지난해 25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생태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봉사단체들의 환경정화 활동 주 대상지이기도 하다.

김지민 대구시 달성습지관리사무소장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이 지난해 완료돼 달성습지의 생태 복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며, 사람과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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