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대사관엔 ‘리앙쿠르 록스(암초)’로, 미국‧캐나다대사관은 표시 아예 없어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G7 국가 및 중국 등 주한 외국대사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Dokdo)' 표기가 잘못되거나 아예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G7(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국가들과 중국 등 8개 국의 주한 외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조사한 것이다.

주한 외국대사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라고 돼 있다.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주한 외국대사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라고 돼 있다.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주한 미국대사관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 표기가 아예 없으며, 주한 프랑스대사관 지도에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독도가 아닌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가 돼 있다.

주한 독일대사관은 구글 지도를 제공 중이며 ‘일본해(동해)’로 병기표기,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시하고 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PDF파일로 내려 받을수 있으나 동해와 독도 표기는 없었다.

또 다른 주한 외국대사관의 지도에는 독도와 동해 표시가 실종됐다.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또 다른 주한 외국대사관의 지도에는 독도와 동해 표시가 아예 실종됐다. /자료제공=서경덕 교수팀

또한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주한 일본대사관은 대사관 근처 지도만, 주한 중국대사관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지도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앞으로 더 많은 주한 외국대사관들의 동해 및 독도 표기를 조사해, 잘못된 곳은 수정할 수 있도록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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