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부터 스웨덴의 모든 식당과 술집, 카페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아일랜드, 미국 몇 개 주에서는 이미 이러한 규제가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500명 이상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매년 흡연으로 6,5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식당흡연규제법은 작년 스웨덴 의회(리스크다크, Riksdag)에서 채택됐는데 당시 온건당(Moderate Party)만이 본 법안에 반대했었다.
스웨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주로 식당 종업원이다. 모르간 요한손 보건사회부장관은 “스웨덴에서 흡연은 주로 근무환경에서 문제가 돼 왔다. 암발생위험은 술집과 식당 근무자에 2~3배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스웨덴 국민 80%가 이 결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자 3명 중 2명이 금연카페와 금연식당 채택을 반겼다.
본 법은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알레르기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여가활동을 보장하며 젊은이들로 하여금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식당업자는 흡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흡연실에는 종업원이 배치되지 않으며,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고, 식사와 음주가 흡연실 내에서만 허가된다.
<자료 2005-06-01 스웨덴 보건사회부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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