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협력업체·UCLA Health 참여, 글로벌 협력모델 제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6월 30일 ‘지역거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
‘지역거점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은 신진 의사과학자를 키우고, 의료현장에서 얻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는 연구환경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추진됐다.
현재 전국 8개 병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권역에서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부산시와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선도혁신형 전국 8개 병원'은 고려대구로병원, 한양대병원, (지역거점형) 인하대의과부속병원,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이다.
이날 성과교류회에서는 UCLA Health 스마트헬스케어 센터장인 아라시 내임(Arash Naeim) 박사가 키노트 스피치를 맡아 진행했고, 옥철호 교수(고신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UCLA 예나림(Jana Lim) 박사의 ‘UCLA Health 소개’와 미국 UCI(캘리포니아대 어바인)와 UCLA에서 활동 중인 안예찬 교수(부경대학교 의용공학과)가 화상회의를 통해 기술혁신 글로벌 협력사업(부갑상선 진단기기)에 대해 발표했으며, 참여기업 부스관람 및 협력사업 서비스도 체험했다.
고신대학교병원은 4년의 길지 않은 사업기간에도 SCI논문 23건, 특허출원 12건, 특허등록 1건, 기술이전 2건 등 전 항목에서 목표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으며,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부갑상선 진단의료기기’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UCLA) 진행하고 있는 등 부산 의사과학자들의 잠재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부산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내 의료바이오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 돌봄케어서비스 실증사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구축사업 등 국비사업을 추가로 따내고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부산의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태동을 시도했다는 것도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성과교류회에 참석한 의사과학자 및 기업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연구와 성과를 경험한 의사과학자들과 협력해, 연구개발의 성과를 사업화로 연계한 산·학·연·병의 네트워크가 앞으로 부산시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신창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번 성과교류회에서 나눈 성과들이 이번 사업을 끝으로 단절되지 않도록, 부산 바이오산업의 중요한 인적자원인 의사과학자 양성 및 지원에 부산시도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