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홀몸어르신 100가구, 인지·정서·건강관리 서비스 본격 제공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올해부터 고령가구의 주거환경에 설치된 스마트장치 기반으로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돌봄‧의료) 서비스모델 실증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한 1차년도 성과평가를 통과해, 스마트케어 서비스 실증을 위한 2차년도 사업에 돌입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재가고령자 주거환경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맞춤형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돌봄·의료체계와 연계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며,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참여 기관을 공모했다.
시는 병원과 연계된 서비스전략, 참여기업 주도의 현물투자, 지자체 주관기관 참여 등 적극성을 내세우며, 사업수행 지속가능성과 지속의지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 대상지인 북구·수영구를 비롯해 부산대학교병원,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주)SKT, (재)행복커넥트, (주)허그랩, (주)시티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차사업비 총 4억원으로 고령층의 안전 및 인지·정서 서비스모델 설계와 ‘스마트케어 디바이스’ 설치, 안내서 제작 등 실증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스마트케어 디바이스’는 인공지능스피커, 문열림센서, 레이더센서 등으로 스마트밴드와 연동해, 대상자의 생체신호와 활동량 등을 측정하는 장치이다.
시는 시범 대상지인 북구 관내 공공 임대아파트 80세대와 수영구노인복지관 20세대 등 홀몸어르신 100가구에 '스마트케어 디바이스'를 설치했다.
이선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부산이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고령친화도시야말로 부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향후 건강측정 및 관리뿐만 아니라 인지·정서적 돌봄과 응급상황 모니터링 등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데이터기반 스마트케어 서비스모델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본격적인 사업준비가 마무리된 만큼 올해 2차 사업비 7억8300만원으로 어르신들에게 지급된 장치를 통해, 생체신호와 활동량을 측정해서 인지·정서 및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와 연동·분석이 가능한 통합 대시보드(dashboard)를 개발해, 스마트케어 서비스모델의 효과성 검증에도 나선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긴급구조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그 효과도 검증하며, 아울러 3차년 실증을 위한 스마트케어 운동 서비스모델을 기획·개발하고 실행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