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 “도약과 상생의 시대 그리자”
원희룡 장관 “탄소중립 대비 공간 기능과 효율 높여야“ 업계 역할 당부

‘제7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최용구 기자  
‘제7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이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최용구 기자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기계설비인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21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에는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김상훈 의원(국민의힘, 대구 서구) 및 박덕흠 의원(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강용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업계에 힘을 실었다.  

이날 기념식은 대한민국 기계설비 산업이 기계설비법 재정 이후 도약과 상생의 날개를 달고 비상해야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후 2시30분 부터 진행된 행사는 ▷기계설비인 윤리헌장 낭독 ▷기계설비산업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 및 축사 ▷유공사 포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국가산업발전을 책임진 시대적 주체로 사명을 다한다’라는 기계설비인 윤리헌장의 정신적 근간을 되새겼다.   

강용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기계설비 분야가 나아갈 길은 4가지로 좁혀진다”며 “하나는 신재생에너지원의 다양화, 둘째는 제로에너지를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셋째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마지막은 환기”라고 정의했다. 

강용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강용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최용구 기자 

그는 “현재 기계설비법이 시행되고는 있어도 아직 전문인력 수급이 충분치 않다. 기계설비 전문인력과 후속세대를 위한 저변 확대에 힘쓰고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설비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 되기 위한 핵심은 기계설비에 있다”며 “앞으로 원희룡 장관님과 꾸준한 대화의 기회를 만들어 기계설비 분야를 활성화시킬 대안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축사했다.

박덕흠 의원은 “기계설비 산업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기계설비 분야 협회나 학회의 활동에 발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계설비인들이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미래를 앞서가는 최고 수준의 건물과 시설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코로나 이후 환기, 방역 등에서 나아가 탄소중립 대비를 위한 에너지 제로 관련 건축물을 만들고 시설을 유지하는 것 모두가 기계설비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생산하는 공간의 기능과 효율 높여 인간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우수 기계설비인에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윤석인 (주)신일이엔씨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은 조용훈 센추리 상무가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은 민·관·학 관계자 24명에게 고루 돌아갔다. 이날 시상은 원희룡 장관이 맡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은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기계설비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단결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1986년 발족했다. 대한설비공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등 5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연합 조직이다.

유관단체로는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기계설비기술사회 등 6곳이 참여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은 “기계설비인들이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원희룡 장관은 “기계설비인들이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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