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호텔들이 서비스질 저하 위험을 감수하고 환경친화적 호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별5개(무궁화5개) 호텔 두 곳을 포함, 베이징여행그룹(Beijing Tourism Group) 회원호텔인 13곳 모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일회용 칫솔, 치약, 면도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투숙객이 장기간 머무는 경우, 침대시트와 수건을 매일 교체하던 것을 금지키로 했다.
베이징여행그룹 장 룽앙(Zhang Rungang) 부의장에 따르면 ?녹색선언?이라고 명명된 본 운동을 통해 일간위생용품 5,000개를 절약할 수 있다. 호텔은 투숙객이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한 이 물품들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 이 운동은 또한 침대시트와 수건을 덜 자주 빨래함으로써 강을 오염시키는 세제를 적게 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별5개급인 시유안 호텔의 홍보책임자 유 자이두(Wu Zaidu)는 “물론 손님이 이러한 정책을 받아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 손님들은 체크인을 할 때 프론트데스크에서 이러한 사항에 대해 공지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호텔들이 이러한 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는 녹색호텔산업에 대한 세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 호텔이 이러한 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동참하기 시작했다.
한편 일회용품제한과 세탁서비스절약운동이 실시된다고 호텔요금을 인하해 주지는 않는다. 중국사회과학원(Chinese Academy of Social Sciences) 여행연구센터(Tourism Research Centre) 리우 데퀴안(Liu Deqian) 연구원은 호텔들이 그들의 마진을 증가시키는 데 이 녹색지향운동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자료 2005-06-08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 정리 김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