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 재추진·4차 첨단산단 등 핵심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

[환경일보] 김인식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전 행정구역 과밀억제권역으로 산업단지 등 자족 시설이 없다. 따라서 도시발전 정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백 시장은 환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구리시의 도약을 위해 테크노밸리 재추진 방침과 4차 지식산업,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등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녹색정책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정책 성공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구리시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민선8기 제17대 구리시장에 취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한 이유는 30년 넘게 행정에 몸을 담았고, 민선6기 절반의 시정을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하라는 구리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하겠다.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가장 역점을 둔 추진사업은 무엇인가

우선 ‘구리 테크노밸리’ 사업을 재추진한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다.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 시설, 과밀억제권역, 공장 총량제 등 공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이중삼중으로 막혀 있다.

민선 6기 재임 중 이 악재를 털어낼 수 있는 것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구리 테크노밸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2018년 구리시민 15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극적으로 유치했다. 하지만 지난 전임 시장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취소해 버렸다.

반면 당시 함께 유치를 추진했던 양주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계속 사업을 진행해 지금은 준공단계에 있다. 우리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고, 양주시가 부러울 뿐이다.

구리 테크노밸리와 대통령 공약인 4차 첨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사노동에 다시 유치할 때 경기도나 국책사업으로 전환한다면 수월하게 진행되리라 전망한다. 구리 테크노밸리를 실현해 일자리 걱정 없는 구리시를 만들겠다.

둘째 한강 변 도시개발 사업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 노선 주변에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고 스마트 그린시티와 워터파크시티 등 종합도시개발사업으로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고급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마지막으로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하고,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로 도심권 교통체증을 해소하겠다.

지난 7월 월례조회에서 시정 운영 방침을 전하는 백경현 시장 
지난 7월 월례조회에서 시정 운영 방침을 전하는 백경현 시장 

구리시는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들 정책에 대한 계획은

구리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다. 삼국시대 격전장인 아차산,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근현대 인문학의 보고 망우리 역사공원, 조선조 태조의 전설을 안고 있는 왕숙천, 민족의 젖줄 한강이 흐르고 있는 정말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도시이다.

이런 훌륭한 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예술 복합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동구릉 힐링 예술제 개최, 역사박물관·미술관 건립, 역사 거리 조성, 장자호수공원 수변 공연장 건립 등 관련 시책을 확실히 추진해 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가 조화로운 구리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최첨단 친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지원해 에너지전환 이뤄낼 것

시대와 환경이 변하면서 이제 어떤 분야든 저탄소 녹색성장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이다. 구리시의 녹색정책에도 변화가 있는지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이행에 발맞춰 구리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녹색정책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정책 성공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

이와 더불어 시민이 매력을 느끼는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정책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중 주요 사업이 바로 ‘스마트 그린시티’이다. 이 사업으로 토평동에 도시 숲이 있는 최첨단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

또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 그리드’ 지원을 강화하고 전기자동차, 전기택시, 전기충전소 등의 보급을 확대하겠다.

정부 협업시책인 열분해 중심으로 쓰레기 처리방식을 전환하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 감축 추진, 자원순환 교육센터 설치 등을 통해 선순환 환경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시민과 함께 청정한 환경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

모든 시민이 구리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시민 소통을 어떻게 할 계획인가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한 것이 주민과의 소통이다.

소통은 진정성이 담긴 진솔하고 정직한 대화여야 하며, 소통을 통해 화합을 이끌 수 있기에 저도 공직자도 시민과의 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해 소통 방법과 갈등관리 등을 습득해야 한다.

지역 현안은 조직 중간단계에서의 현황과 기관별로 충분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면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구리시 장자호수생태체험관이 운영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2022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장자호수생태체험관이 운영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2022 환경부 지정 우수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사진제공=구리시

끝으로 시장으로서 신념과 인생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공정과 상생을 민선8기 시정 철학으로 삼고 있다. 공정은 공직사회에 주는 화두이며, 상생은 구리시 의회와의 협치를 의미한다.

구리시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리시의회와 친밀한 공조(共助)를 유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하며 협력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협치(協治)를 우선으로 하겠다.

또 구리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꼼꼼히 살피고,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시민과 약속한 5대 정책, 10대 분야, 100가지 공약을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실현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시정을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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